작성일 : 11-08-19 01:01
[천상천하 유아독존] Here and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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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and Now....
세상의 모든것 중에 완전 정지하고 있는 아무것도 없다.
결국 정적 균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그럼 우린 동적 균형을 파악해야 하는데,, 특히 한의학에서 체질 분류란,,
움직이는 대상을 관찰하고 판단해야 하므로, 더욱더 어려워 진다.
 
움직임에 있어서 동적 균형은 정신적 동적 균형과도 일치한다.
우리가 파악하는 환자에 대한 정보는 시시 각각 달라지며, 장소 환경에 따라서 달라진다.
대부분의 환자가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 아프고 한의원 들어오면 안아프단 소리를 한다.
귀기울여 봐야 할 대목이다.
과거력 현재력을 통하여 병의 예후를 판단해 가지만,,
더욱 중요한 정보는 지금 이순간 같이 있는 환자로 부터 듣는 정보이다.
몸으로 맘으로 자신의 문제를 표현하지만, 결국 그런 표현들은 본인에게서 여과되어 나오는 정보라
심한 왜곡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인가, 누군가는 환자가 하는말 절대로 믿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왜곡된 정보 또한 정보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옛말에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듯이,,
환자의 태도나 언변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정한 룰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맞는 아이는 환경이 바뀌어도 맞는 아이가 될 확률이 높듯이,,
사회적 관계란 본인이 변하지 않으면 절대 변화하지 않는다.
 
어떤 학생이 메일을 보내왔다.
수업시간에 들을땐 고개가 끄덕여 지는데, 일상에서 활용할땐 머리가 멍해진다고..
환자도 또한 똑같다.. 진료실 안에선 고개가 끄덕여 지지만, 막상  동일한 사건이 일어나면,
본인이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공감과 실행은 정말 다르다.. 지이행이라,, 아는 바를 행하는 것을 조선 후기 유학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듯이
아는 것 보다는 아는 것을 행하는게 정말 어렵다.
 
대부분의 상담 환자를 보면, 표면적인 문제의 해결은 쉬운 편이 많다.
또한 일상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표면적인 문제가 대부분인지라.. 상담후엔 아주 많은 부분 개선이 되고,
이젠 문제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의식 속에 담겨있는 컴플렉스는 뿌리가 굉장히 깊다.
겉으로 나와 있는 열매를 따기는 쉽지만 , 영양분을 뿌리에서 뽑아 과실을 만들기까지  많은 통로를 지나야 되듯이
하지만 뿌리로 부터 받은 영양분이 그대로 열매에 녹아 있듯이..
표면적인 문제의 뿌리는 깊고도 깊지만 의식 저편에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무의식의 뿌리의 치료는
평생을 통해 상담이 이루어져야 할 만큼, 의식으로 끌어올리기가 장난이 아니다.
 
오늘 이 순간,, 내가 하는 행위와 말들은..
무의식 깊은 곳에서 말하는 언어와 같다.
다만,, 그것이 어디와 연결되어 있는지, 아주 많은 사다리중에 골라야 하는 일뿐..
직관으로 환자의 문제를 안다한들.. 환자가 인식하지 못하면 치료에 실패하듯..
오늘 이순간 환자가 하는 행위와 말들을 가지고,,
무의식의 문제를 짚어주고, 반드시 깊은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주지시켜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