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8-19 01:00
[천상천하 유아독존] 백척간두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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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암도인 침술원리 40일 강좌를 듣던 때 많은 선문답이 오갔던 기억이 난다.
한번 맞춰 보겠다고 이리저리 궁리를 해보곤 했는데,
머리로 되는일이 아니란걸 미리 알았으면, 그 따위 잔머리 굴리느라 시간 소비하진 않았을 터인데.
 
남서울 대학에서 교양 강의로 생활 한방학이란 과목을 강의 하면서 저번주에 위 제목을 주제로 강의했었다.
도를 닦으려면, 백척 되는 곳에서 한발짝 내딛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일본의 선사 한분은 머리를 비워야 채울수 있다고 했던가..
백척은 내가 아는 것이고, 한발짝 내딛는 용기는 내가 가진것을 버릴 줄 아는 용기이리라.
 
일상의 생활에서도 가진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수많은 노력을 한다.
채워 갈줄은 알아도 버릴줄을 모르는 것이 인간사 이기에,
인간이란 원죄를 타고난 나도 자유롭지 못하다.
 
약을 처방하면서, 정말 어려운것이 감하는 것이리라..
가는 있어도 감은 없는 인생이랑 다를바 없다.
 
분석학의 대가 칼융은 도를 이렇게 정의했다.
외계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것이 도라고.
자아가 강해질수록 shadow는 진해지며, 본질을 굴절시키거나 반사시킬 확률이 높아진다고..
 
앞서 언급했던, 분석의 진정한 목표는 real life로 돌려 보내는 것이라 한것 또한,
본질 그대로 받아들일 줄알게 만드는 것이라고..
내가 대상의 진실을 왜곡되게 받아들이는 동안, 나 또한 대상에게 왜곡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누굴 믿고 살까 싶기도 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싫은 사람이 나랑 똑같은 사람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난 오늘도 최면을 건다.
 
2008년 10월...